여야 북한상선 침범허용 뜨거운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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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6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사건에 대해 "NLL 침범 허용은 주적개념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고 계속 비난했으며, 민주당은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 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李총재는 회견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은 불순한 의도와 동기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며, 정부의 대응은 안이하고 실기(失機)하고 있다" 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나라당은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주장은 안보에 대한 불안감 조성과 불신감 증폭을 노린 공세" 라면서 정부에 대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승인 및 허락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받도록 북한에 요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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