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잘못" 소신 불변…김민석 의원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민주당 워크숍에서 정풍파의 성명발표 '절차' 를 비판한(기조발언) 김민석(金民錫.사진)의원은 1일 "잘못된 절차는 잘못된 것" 이라며 소신을 고수했다. 그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을 물어보았다.

- 동교동계는 金의원 주장을 반겼다. 교감이 있었나.

"나는 이른바 동교동계가 잘 나갈 때도 별로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 "

- 원고 작성 때 지도부와 상의했는가.

"홀로 작성했다. "

- 정동영 최고위원과의 차세대 라이벌 의식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가 아는 객관적 사실과 문제를 보는 원칙, 소신만 갖고 얘기했을 뿐이다. 鄭위원과 내가 라이벌 관계일 게 뭐가 있느냐. "

- 金의원 홈페이지엔 네티즌들의 비난이 많았다.

"일시적인 여론의 질타는 각오했다. 내 주장이 진실이라는 소신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려 한 것이다. '대통령 면담 약속' 등 진실은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확신한다. "

- '집권당 기강' 강조는 과거 군사정권의 특징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게 비춰지는 측면은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한 기강이란 '민주적 규율' 을 의미한다. 대통령과의 약속, 동지애, 신의, 인간적 의리와 함께 민주적 절차는 지켜져야 할 소중한 가치다. "

최훈 기자(choi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