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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채권단 1조8천억 대한주택보증에 추가 출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건설교통부 및 주택은행 등 22개 채권기관은 31일 대한주택보증㈜ 채권기관 협의회를 열어 6월 말까지 이 회사에 1조8천4백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1조2천7백91억원을 국민주택기금에서 신규 출자하고, 채권단은 전체 채권액(1조5천7백56억원)의 25.6%에 해당하는 5천6백9억원을 출자전환하게 된다.

자금이 지원되면 현재 1조1천1백69억원의 자본잠식상태인 대한주택보증㈜의 자본금은 7천2백31억원이 돼 보증한도(자본금의 70배)가 50조6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대한주택보증㈜은 연간 1천3백억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추가 출자를 계기로 이 회사의 사옥을 매각하고 지사 축소 등을 통해 임직원을 10~20%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경영이 정상화되면 정부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할 방침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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