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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워크숍 '당쇄신' 난상토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안동수(安東洙)전 법무부 장관 졸속 추천' 책임 논쟁 속에 등장한 민주당 정풍(整風)파문은 31일 의원 워크숍으로 고비를 맞고 있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오후 4시에 시작한 워크숍은 정풍 소장파가 제기한 당정 인사쇄신.비선정비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특히 국정운영의 청와대 보좌 실책론은 워크숍의 긴박감을 더했다. 워크숍을 계기로 정풍은 일단 '진정 국면' 에 들어갈 것으로 여권 지도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풍 파문에서 나타난 집권 후반기 여권 내 미묘한 권력갈등 양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당 지도부 대립, 당 내부 갈등, 동교동계 구파와 소장파 대치 상황은 쉽게 치유되기 힘든 부분이다.

여기에다 청와대의 당 장악력이 떨어졌음이 드러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1일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수습방안을 보고받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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