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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둔화 한 · 일에 심각한 타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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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국 경기 둔화가 한국.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형 전자업체인 삼성과 대우가 감원에 들어간 것을 비롯, 일본 도요타와 혼다자동차의 대미 수출 물량이 줄었으며 늘 북적대던 홍콩항은 화물선 입항이 크게 줄어드는 등 미국의 침체로 아시아 각국 경제에 깊은 주름살이 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는 지난해 대미(對美) 의존도가 25%인 아시아의 수출에 직격탄을 날려 지난 4월 말까지의 1년 동안 대만의 수출은 11.3%가 감소했고 태국과 한국은 각각 10%와 9.9%, 홍콩은 2.4%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성장률도 동반 급락세를 보여 한국은 지난해 1분기 12.6%에서 3.7%로 성장이 둔화됐으며 ▶홍콩 10.5%에서 2.5%▶대만 6%에서 1.1% 등 아시아 각국이 동반 침체에 빠졌다는 것이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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