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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시 호구제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홍콩=연합]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가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호구(戶口)제도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홍콩경제일보가 31일 보도했다. 호구란 한국의 호적과 주민등록을 통합한 중국식 주민 관리제도다.

홍콩경제일보는 광저우 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3~5년 안에 호구를 폐지하고 신분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제도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호구제도 정비가 계획경제의 최후의 울타리를 걷어내는 것이자 인재유치를 위한 새로운 방안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광저우시는 농민 호구를 일단 시 거주민 호구로 통일시켜 거주.취업 등을 위한 농촌과 도시간 합리적인 이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 뒤 최종 단계로 호구 대신 신분증을 통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중 농민 호구에서 도시민 호구로 바뀌는 대상자를 예년의 두배 이상인 2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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