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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4연승 챔피전 직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LA 레이커스가 28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백11 - 82로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1연승 중인 레이커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무패를 거두면 NBA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 위업을 달성한다.

레이커스는 전력상 동부지구 우승팀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지구 결승에서 맞붙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밀워키 벅스는 혼전을 거듭하면서 지쳐 있다.

레이커스는 정규리그 막판 8연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에서 강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새크라멘토 킹스, 스퍼스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특히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던 스퍼스와의 경기를 4연승으로 간단하게 끝낸 것은 레이커스의 막강 전력을 증명한다.

레이커스는 1989년 11승 무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매직 존슨과 브라이언 스콧이 다치는 바람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4연패로 무너졌다. 그러나 올 시즌 레이커스는 결정전까지 최소 엿새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섀킬 오닐의 발목이 조금 좋지 않지만 투혼을 발휘하고 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

오닐은 전반에만 23득점.9리바운드로 승패를 결정지었고 총 26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24득점과 11어시스트로 동료들과 득점을 나눴다.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합류한 가드 데릭 피셔는 3점슛 6개 포함,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피셔는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막강 레이커스의 신병기로 자리잡았다.

레이커스는 2쿼터 26점을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스퍼스는 3쿼터 한때 17점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쿼터 주전 선수를 빼면서 항복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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