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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ix·아반떼에 자동주차시스템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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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 25일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의 한 근로자가 제네시스 생산라인에서 차량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울산 5공장은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주야 2시간씩 잔업을 하면서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차종에 최첨단 기술인 자동주차시스템(SPAS·Smart Parking Assist System)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7월 이후 생산될 투싼 ix 모델과 3분기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아반떼에 자동주차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주차시스템이란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직각·평행 주차가 가능하도록 한 장치다.

당초 현대·기아차는 지난 23일 출시한 기아차 스포티지R에 자동주차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으나, 소비자 불만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막판 포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개발된 자동주차시스템이 매우 협소한 공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다”며 “국내 열악한 주차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최종적인 기술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ix에 세계 최대 부품업체인 발레오에서 개발한 제품을 적용하고, 신형 아반떼에는 최근 만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성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납품업체를 이원화했다”며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지만 어떤 모델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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