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5일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이 법원 차압을 피해 재산을 빼돌린 것이 드러난 만큼 검찰은 '강제집행 면탈죄' 혐의로 吳장관을 수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權대변인은 또 "김대중 대통령은 자질.능력.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이 명확히 밝혀진 吳장관을 즉각 해임하라" 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오장섭 게이트 일곱가지 의혹' 이라는 별도자료에서 ▶부친.본인 재산 위장증여▶대산건설 화의인가▶관급공사 독식▶주유소 허위 매각신고▶예산 시외버스터미널 이전▶허위 학력기재 등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吳장관측은 "재산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오히려 증여세보다 고액의 세금을 냈고, 화의인가는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며, 학력기재 문제는 선거 때 선관위와 사전에 상의해 적법하게 처리, 의혹을 살 일이 없다" 며 "4월 국회 건교위 업무보고 때도 해명한 사안들" 이라고 반박했다.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