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 신형욱, 남자체조서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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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5일째인 23일 한국이 체조에서 금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역도에서는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 안마 종목에 출전한 신형욱(19.한국체대)은 9.675점을 획득, 동점을 기록한 가사마쓰 야스히로(일본)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체조 대표팀의 막내인 신선수는 안정된 회전 동작에 이어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 체조의 간판 이장형(26.대구은행)은 주종목인 안마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한때 연기가 끊어져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4위에 이어 또다시 메달권 밖으로 밀리는 불운을 겪었다.

오사카홀에서 열린 역도 여자 69㎏급에 출전한 강미숙(23.담배인삼공사)은 인상에서 1백2. 5㎏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종전 1백㎏)을 세웠으나 동메달(합계 2백22.5㎏)에 머물렀다.

같은 체급에서 시선희(24.인천시청)도 용상에서 1백25㎏을 들어 올려 종전 한국기록(1백23㎏)을 2㎏ 경신했으나 4위에 그쳤다.

역도에서는 전날 7개에 이어 이틀간 모두 9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육상에서는 이두행(20.한국체대)이 남자 1천5백m에서 3분49초63으로 은메달, 조근형(21.건국대)이 남자 1만m에서 29분33초2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수영은 여자 계영 8백m와 성민이 출전한 남자 배영 2백m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은 중국(금33.은17.동20)과 일본(금19.은24.동20)에 이어 종합 3위(금12.은12.동11)를 유지했다.

오사카(일본)=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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