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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탄환' 루이스 영화배우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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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세기의 스포츠 영웅에서 은막의 스타로' .

세계 단거리 육상을 지배했던 '갈색 탄환' 칼 루이스(40.미국.사진)가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http://www.iaaf.org).

루이스는 지난달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어토믹 트위스터(Atomic Twister.핵폭풍)' 를 촬영 중이다.

올 여름 미국 케이블 방송 TNT가 시리즈로 방영할 액션 영화에서 루이스는 불의를 응징하는 경호원 역할을 맡았다.

오래 전부터 배우를 꿈꿔온 루이스는 1999년 은퇴 후 LA에 있는 연기 학원에서 본격적인 배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각진 머리모양을 바꿨으며 청소년 프로그램 진행자 경력을 쌓기도 했다.

"절대로 운동 선수 역할은 안 맡겠다" 는 루이스는 "브루스 윌리스나 실베스터 스탤론과 같은 액션 스타가 되는 것이 꿈" 이라고 말했다.

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선수' 로 선정된 루이스는 평발이라는 신체적 불리함을 딛고서 84년 LA 올림픽부터 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멀리뛰기 4연패를 달성하는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9개를 땄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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