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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루스쓰 리조트 레저 천국으로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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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후지(富士)산을 빼닮았다는 요테이(羊蹄.1천8백98m)산 정상은 물론 신치도세(新千歲)공항에서 루스쓰(留壽都) 리조트에 이르는 길가에까지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

눈 사이로 예쁜 야생화가 피어 있고 주위엔 신록이 우거져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원시림 사이로 뚫려 있는 실개천에는 수정보다 맑은 물이 시원스럽게 흐른다. 일본 스키의 메카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루스쓰 리조트는 개장 20주년을 맞아 최근 겨우내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단장했다.

여름철이면 평균 20도 안팎의 시원한 날씨를 보이는 데다 60여종의 최신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동산, 홋카이도(北海道) 최대 규모의 유수 풀장과 72홀의 골프코스가 문을 열어 겨울 못지않게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리조트 내 호텔 두곳은 동시에 4천명을 수용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호텔과 호텔 사이는 무인(無人) 모노레일로 연결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놀이동산에는 울트라 트위스터.마운틴 제트 코스터.스탠딩 코스터.루프 더 루프.허리케인.코크스크루 등 국내에서는 생소한 첨단 놀이시설과 실내외 슈퍼 점보풀장이 있어 사계절 리조트로 손색이 없다. 투숙객은 50% 할인된 자유이용권(2천5백엔)으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내 사우나시설은 무료다.

호텔 주변에 ▶오자키 마사시(尾崎將司)가 설계한 타워코스(파72)▶자작나무 원시림 사이에 있으며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설계한 리버(파72).우드(파72)코스▶유하라 신코(湯原信光)가 설계, 지난해 개장한 이즈미가와(泉川)코스(파72) 등 4개 골프장이 있다. 특히 타워코스는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 야간경기도 가능하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인천공항에서 치도세공항까지 2시간45분, 그리고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버스로 1시간20분 걸린다. 골프나 놀이시설에 싫증이 나면 등산.낚시.패러글라이딩.래프팅 등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버스를 타고 시코쓰(支笏)호수나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노보리베쓰(登別)온천, 영화 '러브레터' 의 촬영지인 오타루(小樽)를 찾아갈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30분부터 30분간 슬로프 하단지역에서 수백발의 폭죽을 쏘는 불꽃놀이를 벌여 볼거리도 제공한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털게.바다 참게요리.연어알 덮밥은 미식가의 입맛을 당긴다.

◇ 여행쪽지=루스쓰리조트 한국사무소(02-757-5075)에서는 대한항공 협찬으로 4회(5월 24일, 6월 3.10.14일)에 걸쳐 3박4일의 일정으로 떠나는 패키지상품을 마련했다. 요금은 3일 라운딩(54홀)과 왕복항공료.숙박.조석식.교통비.카트.렌털비를 포함해 99만원. 9홀(3천엔)이나 18홀(5천엔)을 추가 라운딩할 경우 추가 요금만 내면 된다. 골프를 하지 않을 경우는 67만(어린이)~79만원(어른)이다. 4세 미만은 항공료 30만원만 받는다.

홋카이도=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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