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에선 이마트가 1위이고 홈플러스.롯데마트.까르푸가 뒤를 이었다. 이는 시장 점유율 순서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도 이마트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점포를 9개 더 열었고 연말까지 3개가 더 문을 연다. 업계 2위인 홈플러스(30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공격적인 신규 출점은 100호점을 낼 때(2007년 추정)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동거리를 고려하지 않을 때 가고 싶은 할인점'을 물었더니 42.7%가 이마트를 택해 홈플러스(25.7%).까르푸(17%).롯데마트(14.3%)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추격도 만만찮다.왜 홈플러스를 찾는지 물었더니 22.1%가 '제품의 품질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는 할인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면에선 이마트를 제치고 1위였다. 고급화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점포당 매출도 1위다. 특히 이마트가 신용카드 파동으로 비씨카드를 받지 않은 뒤 매장당 매출액이 실질적으로 1%가량 준 것도 홈플러스에 반사이익이 됐다.
양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