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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정상회담 "MD·핵 핵심의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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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슬로베니아에서 첫 정상회담을 연다고 백악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강력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정상회담이 다음달 16일 또는 17일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랴나에서 열리게 되며 모든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는 다음달 12일 워싱턴을 떠나 스페인.벨기에.스웨덴.폴란드.슬로베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푸틴과의 정상회담은 취임 후 가장 의미있는 외교 행사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새 미사일방어(MD)체제 문제와 핵무기 삭감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부시를 만나 '미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 는 푸틴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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