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상하 격 없는 '파란 마당' 모임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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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사장과 직원이 한달에 한번 넥타이를 풀고 서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파란(破卵)마당' 모임이 화제다.

제일기획에서 지난 3월 생긴 이 '노타이.노페이퍼' 모임은 배동만 사장이 부임하면서 만든 것. 차장급 직원이 15명씩 돌아가며 참가하는데,가벼운 연예가 이야기부터 시작해 '경기변동과 광고비의 상관관계' 등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까지 1시간30분 동안 진행한다. 裵사장은 "광고회사의 최고 자산인 직원들을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창의적인 의견을 듣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이 모임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모임에서 협의한 내용은 1주일 이내 의사결정을 내려 경영에 반영한다. 일과성으로 끝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외국 광고주 증가에 따라 영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화제에 올랐다.

사장이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1주일 만에 '영어 프리젠테이션 과정' 을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문화 전문가 과정' 강좌도 연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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