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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 "대선잔금 헌납 각서 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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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솔그룹 전 부회장 조동만(구속)씨에게서 2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1997년 검찰에서 대선잔금 헌납 각서를 쓴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의 20억원에 대해 현철씨는 그동안 "조씨에게 대선잔금 70억원을 맡긴 뒤 받지 못한 30개월치 이자를 뒤늦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은 97년 현철씨가 작성했던 70억원에 대한 국가 헌납 각서를 증거로 제시했으나, 현철씨는 수사 과정 및 첫 재판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각서의 존재를 부인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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