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MBC '호화골프' 화면에 이총재 왜 넣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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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이 8일 3여 지도부의 '호화골프' 파문을 다룬 MBC의 전날밤 보도(9시뉴스)를 문제삼았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MBC가 여3당 지도부의 골프 장면은 멀리서 촬영한 희미한 화면을 내보내는 대신 파문과 관련없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JP.무소속의원 등과 골프치는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며 "골프정치를 '요정정치' 에 비유하면서 마치 李총재가 골프정치의 주역인 것처럼 방영했다" 고 주장했다.

權대변인은 "이러니까 국민이 방송을 불신하는 것, MBC의 교묘한 여론조작"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국정수습에 몰두해야 할 여권 지도자들이 거액의 내기골프를 한 탓" 이라고 주장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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