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현 수준 연 5.0%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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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어 5월 중 콜금리를 현 수준(연 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가 4월에 5.3% 상승하는 등 오름세라서 콜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고 말했다.

全총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우리나라의 실질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다" 며 "저금리 시대에 퇴직자.노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가안정을 통해 실질금리를 높이는 한편 세제 면에서 지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추계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좋아지고 일본 경제가 더 침체되지 않으면 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全총재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순환에 따른 변동일 뿐이며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 고 주장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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