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세관 밀수감시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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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경남본부세관은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를 막기 위해 연말쯤 이동식 컨테이너 투시기 1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당 가격이 40억원에 이르는 이 투시기는 차량에 탑재한 상태에서 '기역(ㄱ)자'모양으로 생긴 광선조사 장치 밑으로 컨테이너를 통과시키면 속에 든 내용물이 모니터에 나타난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컨테이너를 열어보지 않고도 신고된 물품과 다른 밀수품이 있는 지를 즉시 알 수 있다.

이 장비는 5분에 1대 꼴로 검사가 가능해 하루 평균 90개 정도의 컨테이너를 검사할 수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 김우규(金宇圭)통관국장은 "이 장비가 도입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컨테이너를 검사할 수 있어 밀수단속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관은 내년에 컨테이너 투시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정부에 예산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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