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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부터 사회 공헌 나눔은 기업의 숙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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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나눔은 기업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일보 행복나눔 N 마크 참여를 계기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보령메디앙스 유승재(사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앙일보 나눔프로젝트(N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의 매출액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동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라는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나무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을 추구하는 보령메디앙스는 옷·비누·신발 등 유아 관련 제품 국내 선두권 업체다. 1979년 설립된 보령장업을 전신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은 1700억원.

유 대표는 “‘사회공익활동에 참여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선 유아 전문 유기농 토털 브랜드인 ‘더오가닉코튼’ 제품에 나눔마크를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나눔마크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오가닉코튼은 살충제 대신 무당벌레를 사용해 키운 목화로 만든 유기농 유아 의류 브랜드다. 유 대표는 “더오가닉코튼 외에도 나눔마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브랜드와 제품을 내놓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령메디앙스는 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왔다. 93년부터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무료 수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게 올 3월까지 무상으로 지원한 특수젖꼭지만 2만여 개.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유아 전용 친환경 제품인 퓨어가닉의 빈 용기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벌여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 사회 내 소외계층을 돕는 데도 열심이다. 이 회사는 90년대 초반부터 빈곤 다문화 가정에 급식비와 유아 생활용품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유 대표는 “사회 환원과 나눔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기업이 되는 게 급선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훨씬 늘어난 24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꾸준한 성장을 밑바탕으로 나눔마크 부착 상품처럼 착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며 “기업의 수익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을 내놓을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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