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SBS 특집 다큐멘터리 ‘2리터의 축복, 빗물’(연출 황성연, 밤 12시 45분 방송)이 제 3세계의 물 부족 현실을 조명했다. 케냐 카쿠마 지역에서는 강 근처의 바닥을 파서 퍼낸 흙탕물을 정화 장치도 없이 그대로 마신다. 소말리아 접경 지역인 가르샤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걷거나 마차를 타고 물을 길러가는 ‘워터 로드’를 동행 취재했다. 방글라데시는 비소 성분이 함유된 걸 알면서도 지하수를 먹고 쓸 수밖에 없는 탓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비소에 중독되어 있다고 한다. 취재진이 지난 4년 동안 집중 취재 끝에 도출한 대안은 빗물 활용. 서울대학교 빗물 연구센터를 통해 빗물의 안전성에 대해 들어본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