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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물 부족 대안 될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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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하루 필요한 물의 양은 2리터.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06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국민은 변기 내리는 물로만 하루에 50리터의 물을 소비한다. 반면 빈곤국 국민은 하루 5리터에도 못 미치는 오염된 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한다고 한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SBS 특집 다큐멘터리 ‘2리터의 축복, 빗물’(연출 황성연, 밤 12시 45분 방송)이 제 3세계의 물 부족 현실을 조명했다. 케냐 카쿠마 지역에서는 강 근처의 바닥을 파서 퍼낸 흙탕물을 정화 장치도 없이 그대로 마신다. 소말리아 접경 지역인 가르샤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걷거나 마차를 타고 물을 길러가는 ‘워터 로드’를 동행 취재했다. 방글라데시는 비소 성분이 함유된 걸 알면서도 지하수를 먹고 쓸 수밖에 없는 탓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비소에 중독되어 있다고 한다. 취재진이 지난 4년 동안 집중 취재 끝에 도출한 대안은 빗물 활용. 서울대학교 빗물 연구센터를 통해 빗물의 안전성에 대해 들어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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