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1㎝다. 이보다 길이가 현저하게 짧으면 작은 눈에 해당한다. 작은 눈을 개선하는 방법은 가로와 세로 중 어느 부분이 짧으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좌우 폭이 좁다면 해결책은 몽고주름을 절제해주는 내안각 교정술, 일명 앞 트임을 해야 한다. 몽고주름은 눈 안쪽 모퉁이를 가리고 있어 실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좌우 폭보다 짧아 보이게 한다. 이 때문에 몽고주름을 제거하면 본래의 눈 크기를 찾을 수 있다.
앞 트임의 관건은 ‘흉터를 어떻게 감추냐’ 하는 것이다. 눈매가 또렷해져 흉터가 남으면 도드라져 보이고, 재수술로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몽고주름 모양대로 절제해주는 방법으로 흉터를 눈 안쪽으로 감춰야 한다. 이것은 전문의의 숙련도와 관련이 깊다.
앞 트임만으로 만족할 만큼 좌우 폭이 넓어지지 않을 때 외안각 교정술이라고 하는 뒤 트임을 추가로 해주면 좋다.
세로 폭이 문제라면 눈동자를 가리고 있는 윗눈꺼풀을 걷어 올려줘야 한다. 대부분 이런 작은 눈은 쌍꺼풀이 없어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만, 심하게 눈뜨는 힘이 약한 안검하수나 눈꺼풀이 처졌을 경우에는 절제술을 병행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쌍꺼풀 라인은 원치 않는다면 속쌍꺼풀도 추천할 만하다.
구씨의 경우 가로는 물론 세로 폭까지 좁은 케이스로 앞 트임과 쌍꺼풀을 함께 시술해줬다. 수술 후 눈매가 시원스럽게 커지면서 매력적인 눈으로 변했다.
앞 트임과 쌍꺼풀 수술의 회복 기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쌍꺼풀은 최소 1~2주일이면 급성 부기가 가라앉고 자연스러워지지만, 앞 트임은 최소 한두 달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화장을 가볍게 해주면 거의 눈에 띄지는 않는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