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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직구 155km 올 최고 광속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시즌 초반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박찬호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경기였다.

한 경기 6과3분의1 이닝 노히트 노런은 박선수의 신기록. 박선수는 지난해 8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와3분의2 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버텼다.

직구 위력이 최고였다. 5회 말론 앤더슨을 상대로 2구째 기록한 시속 1백55㎞는 올시즌 최고 구속이었고 중반 이후에도 대포알 같은 강속구가 살아 있었다. 탈삼진 10개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였고 볼넷 1개는 올시즌 가장 적었다.

타석에서도 1 - 0으로 간신히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랜디 울프의 3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시즌 첫 2루타를 때리며 첫 타점을 올렸다.

박선수는 아브레유에게 홈런을 맞아 시즌 6경기만에 4번 타자에게 첫 안타를 빼앗겼다. 올시즌 1번부터 9번 타자에게 골고루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4번 타자는 완벽하게 봉쇄했으나 첫 안타를 노히트 노런이 깨지는 홈런으로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선수는 올시즌 상대 팀 4번 타자를 상대로 15타수 1안타, 피안타율 0.067로 '4번 타자 킬러' 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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