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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강산 관광선 운항 차질이 장기화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현대의 금강산 관광선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현대상선(http://www.hmm.co.kr)은 관광객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다음달 1~15일 출항 예정인 20편의 금강산 유람선.쾌속관광선 중 12편의 운항을 취소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 12~27일 출항 예정이었던 21편의 관광선 중 10편의 운항을 취소했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관광선 감편 운항이 불가피하다" 며 "당분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다음달 15일 이후에도 감편 운항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객 수는 ▶1월 6천4백72명▶2월 7천3백49명▶3월 1만4백43명▶4월 6천여명(추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대아산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30일 북한에 보내야 할 4월분 금강산 관광료를 송금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러나 "정몽헌 회장 등이 방북기간 중인 25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에게 4월분 관광료 송금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북한측은 이에 대해 계속 협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며 "이는 북한측이 당장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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