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벤처기업이 치매치료 물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한 충북 괴산의 한 벤처기업이 버섯에서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엔씨바이오텍(대표 金상민)은 자체기술로 ‘노루궁둥이버섯(학명 Hericium Erinaceum)’의 자실체 또는 균사체에서 추출한 일종의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물질인 ‘HECCN’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물질’로 등록(등록번호 201270)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물질은 위축된 뇌세포와 중추신경세포의 재생작용을 돕는 성분이 있어 흰쥐 대상의 실험에서 치매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ECCN을 월 3t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공장을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음료수,차 또는 정제로 가공,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괴산=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