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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노래 따라 하면 성범죄 예방교육 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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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양한 기관에서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성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특징은 ‘재미’ ‘참여’ ‘체험’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의 ‘성학대 예방 인형극’처럼 인형극을 활용하는 곳이 많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마치 놀이를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청·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아하 센터’)가 굿네이버스와 비슷한 인형극을 실시한다. 서초구청은 6년째 유치원생, 초등학교 1~4학년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순회 공연하고 있다. 인형극 관람 전엔 간단한 노래와 율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관람 후엔 성범죄 관련 OX 퀴즈를 내 아이들을 교육에 참여시킨다.

서초구청 여성가족과 임경희 팀장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는 인형극을 통해 성범죄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이후 중학교 특수 학급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아하 센터의 성교육 인형극 ‘요정 나라 초대장’에서는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을 구분하는 법’ ‘나쁜 느낌에 대해 교사나 부모에게 표현하는 법’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한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성교육체험관 ‘뭐야’에서는 인형 역할극, 내 몸 그리기 등을 통해 체험하는 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 예방 영상 동화도 관람 가능하다. 이 밖에 굿네이버스는 인형극 외에도 아동의 나이에 맞춰 ‘아동 힘 키우기 서비스’, ‘놀면서 배우는 권리’, ‘참여활동을 통한 아동 학대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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