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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제약사 GSK 미 AHP 인수합병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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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세계 2위의 제약회사인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경쟁업체인 미국의 아메리칸홈프로덕츠(AHP)를 2천1백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옵서버와 BBC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된다. 지금까지 최대 M&A는 지난 1월 초 마무리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1천8백60억달러)이었다. GSK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인 장 피에르 가르니에가 미국의 화이저를 제치고 세계 제약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AHP와의 합병을 고려 중" 이라고 밝혔다. GSK는 AHP를 인수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1998년 스미스클라인비첨은 AHP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 스미스클라인비첨은 지난해 1월 글락소웰컴과 합병키로 합의했으며, 양사는 같은해 12월 GSK라는 회사로 재탄생했다.

GSK는 현재 시가총액으로 전세계 15위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2백60억달러에 달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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