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씨 北노동당 후보위원" 국정원장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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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건(辛建)국정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에서 "송두율(宋斗律.독일 뮌스터대 교수)씨는 '김철수' 란 가명을 사용하는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辛원장은 이어 "宋교수의 과거 보안법 위반행위는 반드시 수사할 대상이며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어 입국하면 수사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 이라며 "그러나 한겨레신문 등에 게재된 칼럼은 그 내용만으론 실정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김보현(金保鉉)국정원 3차장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成惠琳)의 조카인 이한영(李韓永)씨 피살사건과 관련, "1997년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전문가 최순호(일명 순호조)와 1명이 남파된 지 한달 만인 2월 국내 고정간첩 1명과 함께 李씨를 살해했다" 고 공개했다.

金차장은 "이들 테러전문가는 李씨를 죽이고 월북, 영웅칭호를 받았다" 며 "재남파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했다" 고 덧붙였다.

金차장은 그러나 "이들이 재남파됐느냐" 는 질문엔 "모르겠다" 고 말했다.

노재현.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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