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등…FRB 금리 0.5%인하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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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전날보다 9.38% 오른 2, 103.69로 치솟아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여 만에 2, 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4.06% 올라 10, 632.55에 이르렀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인텔과 인스트루먼트가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데 힘입어 개장 초부터 상승을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 금리를 0.5%포인트 낮춰 4.5%로 내린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폭등세로 번졌다.

이날 금리인하는 올 들어 네번째며 FRB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이미 세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바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FRB는 예상보다 앞당겨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다.

또 이날 발표된 2월 중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부문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달의 3백3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2백56억달러에 그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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