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지사 출마 선언 유시민 겨냥 “국민참여당은 통합해야 할 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는 11일 “국민참여당은 통합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다. 정 대표는 “민주 개혁 진영은 수도권과 특정 지역뿐 아니라 영남에서도 당선자를 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절실한 때”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유 전 장관이 (과거) 대구에서 출마했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 이름을 걸고 당선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계속했던 것을 상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철회시키기 위해 설득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통합해 (민주당 번호인) 기호 2번의 깃발로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정 대표의 토론회 일문일답.

-어느 정도 결과면 ‘지방선거 승리’라고 볼 수 있는가.

“현실적으로 16개 광역단체장, 전국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중 절반은 성공하고 싶다.”

-성희롱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 영입에 논란이 많다.

“현재까지는 우 전 지사의 민주당 복당을 허용한 상태지 영입한 것은 아니다. 8년 전 일이고 본인이 반성하고 사과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원 자격 회복은 문제가 없다. (공천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다.”

-시민공천배심원제 갈등이 많다.

“필요한 적소에 하겠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가 유죄 판결이 나면 어떻게 할 건가.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올 것을 확신하며, 다른 경우의 수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재도전하나.

“지방선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대권의 꿈은 있나.

“국민과 당원의 뜻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욕심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 않는다.”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와의 관계는.

“손학규 전 대표와는 껄끄러웠던 적이 한 번도 없고, 정동영 의원과는 의견이 갈렸던 적은 있지만 신뢰관계는 문제 없다.”

백일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