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비너스, 힝기스 완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비너스 윌리엄스(21.미국)가 마스터스 테니스 시리즈의 에릭슨 오픈 대회 준결승에서 마르티나 힝기스(21.스위스)를 2 - 0(6 - 3, 7 - 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비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강한 서비스와 스트로크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힝기스를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양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출전한 비너스는 첫 세트에서 4 - 0으로 일찌감치 앞서며 힝기스의 범실을 이용, 승기를 잡았다.

비너스는 둘째 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렸지만 과감한 스트로크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인종차별 논쟁으로 힝기스와 맞섰던 비너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힝기스에게 0 - 2(1 - 6, 1 - 6)로 완패했던 수모를 되갚은 셈이다.

비너스는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와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의 승자와 4월 1일 결승전을 치른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