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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안드로이드폰 첫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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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LG전자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1’을 10일부터 KT를 통해 출시했다. 모델들이 안드로-1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안드로-1’을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만든 안드로이드폰의 국내 출시는 처음이다.

안드로-1은 7.62cm(3인치) 풀터치스크린과 다섯 줄의 자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푸시 e-메일’ 기능을 통해 주요 e-메일을 별도 로그인 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얹어 페이스북·트위터 등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다. 60만원대 중반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보다 30만원가량 싸다. 여기에 KT가 5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할 움직임이라 월 4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단말 구입 비용 없이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준 싸이언마케팅팀장은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OS의 버전이 낮은 편이다. 안드로이드 OS 1.5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OS는 최근 2.1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지난달 선보인 모토로이는 2.0버전을 채택했다.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의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2.0 사양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제약이 더러 따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첫 삼성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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