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미국·유럽 여자골프 … J골프 최고의 콘텐트 확보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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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올 시즌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 중계를 도맡았다. LPGA투어를 국내에 생중계하는 J골프는 10일 KPGA투어와 KLPGA투어의 주관 방송사로 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 골프채널’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최고의 콘텐트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J골프는 이 밖에도 유러피언투어(E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이제 J골프를 보면 전 세계 골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J골프는 ‘여인천하’=J골프는 올해 LPGA투어 21경기를 포함해 KLPGA투어 18경기, LET투어 23경기, JLPGA투어 9경기를 중계한다. LPGA투어는 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골퍼들의 샷 경연장이다. 지난해 재미교포 미셸 위(21·나이키골프)를 포함해 한국 여자골퍼들은 12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돌풍을 일으켰다.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는 신인왕과 한국인 첫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개막전부터 2주 연속 우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신지애·최나연(SK텔레콤), 박희영(하나금융), 이선화 등과 박세리(33)·김미현(33)·박지은(31) 등 베테랑들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막하는 KIA클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KLPGA투어는 다음 달 7일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26개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 규모는 129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는 지난해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서희경(하이트)과 유소연(하이마트)의 맞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이다. 여기에 이보미(하이마트), 최혜용(LIG), 홍진주·김하늘(이상 비씨카드) 등이 제동을 걸고 나선다.

유럽여자골프(LET)투어에서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제2의 소렌스탐’을 꿈꾸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008년 상금왕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 등의 샷을 감상할 수 있다.

◆남자 골프 중계도 J골프=J골프는 올해 열리는 KPGA투어 20개 대회 가운데 15개를 중계한다.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배상문(키움증권)을 비롯해 김대섭·강경남(이상 삼화저축은행), 이승호·황인춘(이상 토마토저축은행) 등과 장타자 김대현(하이트) 등의 멋진 승부를 만끽할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 30개 대회도 안방의 골프팬들을 찾아간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파드리그 해링턴·로리 매킬로이(이상 아일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로버트 칼슨(스웨덴) 등 세계 톱랭커들이 선보이는 샷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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