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공주 옛 32번국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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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금강변의 수려한 풍광과 국립공원 계룡산 산림이 잘 어우러진 충남 공주지역 옛 길이 최근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공주시 소학동∼반포면 학봉리간 국도 32호선 옛 도로(왕복 2차선 ·19km)와 마암리∼계룡산 갑사(지방도 691호)까지 10km구간에는 요즘 한낮 오후 시간은 물론 야간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차가 줄을 잇고 있다.

국도 32호선 옛 도로는 1996년 6월 대전∼공주간 국도가 4차선으로 확 ·포장되면서 한동안 차량 통행이 뜸했던 곳.

하지만 4차선도로에 비해 한적하게 주위 경치를 즐기며 운전을 할 수 있는 재미를 본 운전자들은 이 구간을 다시 찾았다.

특히 소학동∼마암리 구간은 금강을 끼고 있는 데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전문 음식점이 즐비해 연인과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야간에는 업소에 설치된 화려한 불빛이 강물위에 반사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봉곡리 마티고개에서는 차를 세워둔 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한다.이 바람에 계룡산 자락에 카페가 많은 마암리∼갑사 구간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로 주변에는 산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있는 산림박물관과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동학사·갑사 등 볼거리도 많다.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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