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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벤처사 대표 동료가 청부 살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역삼동에서 발생한 벤처기업 ㈜엔비로 대표 김효근(金孝根ㆍ41)씨 피살사건은 회사 동료가 청부해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金씨의 살인을 청탁한 이 회사 영업차장 柳모(37)씨를 붙잡아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柳씨에게서 살인 청부를 받은 폭력조직 새천년파 두목 朴모(46)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尹모(22)씨 등 5명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柳씨는 회사와 공동 명의로 특허권을 갖고 있던 金씨가 지난 1월 독자적으로 '한국바이오ENG' 라는 회사를 설립하자 도산을 우려, 6천2백만원을 주고 살인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비로는 지난해 8월 고농도 축산폐수를 하루 만에 법정 방류수 수준까지 정화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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