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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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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대.기아자동차는 14일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수소 연료 전지차' 를 개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등지에서 2003년 이후 시행될 무공해 차량 의무판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적 연료전지 개발업체 IFC와 이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혼합한 차량을 소개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하게 연료전지만으로 주행 가능한 차량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싼타페 모델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세계 최초로 초고압(3백50기압) 수소탱크를 장착, 수소를 가득 채우면 1백6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싼타페 수소 연료 전지차에 탑재된 연료전지 출력은 75㎾급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백24㎞, 연료탱크는 72ℓ이다.

현대차 이충구 연구개발담당 사장은 "3천~4천달러에 달하는 엔진 단가를 가솔린(2천달러).디젤(3천~3천5백달러)엔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과제" 라며 "2005년께 수십 또는 수백대를 생산하며 양산 준비에 들어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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