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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연·축제 풍성한 주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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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봄 길목에 들어선 이번 주말 다양한 이색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섬진강 일대에서는 연어 치어를 방류하는 생태축제가 마련된다.

◇공연=1970년대 안방 극장에서 방영됐던 TV 드라마 ‘여로’를 극단 세령이 악극형식으로 꾸며 10,11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에 출연한 장욱제(영구) ·태현실(분이) ·최정훈(상준) ·박주아(시어머니)등 오리지널 멤머들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063-220-8026.

일본 3대 전통극의 하나로 3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인용 인형극 ‘분라쿠(文樂)’두 편이 11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703년 젊은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작품화한 분라쿠의 대표작 ‘소네자키신주(曾根崎心中)’와 심청가와 비슷한 줄거리의 ‘츠보사카칸농 레이겡키(壺坂觀音靈驗記)’가 선보인다.남성으로만 구성된 단원 3명이 인형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독특하다.

◇난 전시회=10,11일 이틀간 애란인(愛蘭人)들의 가장 큰 잔치인 전시회가 광주 ·전주 ·나주에서 열린다.

광주는 시립 민속박물관에서 건강난우회 등 광주지역 18개 난우회 회원들이 3백50분을 선보인다.지난해 명품 한국춘란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탄 황화소심(黃花素心) ‘보름달’도 나온다.

또 전북지역 난우회들의 한국 동양란 연합전시회가 전주시 금암동 전북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린다.화예(花藝品) ·엽예(葉藝品)등 4백여분이 전시된다.

나주에서는 비단골 난회 등이 문예회관에서 한국춘란 중심으로 2백여분을 전시한다.

◇생태문화축제=섬진강 일대에서 10,11일 광주 ·전남 연어사랑모임 주최로 봄맞이 생태문화축제가 열린다.

10일 오후 7시 구례청소년수련관에서 전야제 행사로 시작되는 연어의 밤에는 콘서트와 별자리 관찰 등이 열린다. 11일엔 섬진강 화개장터 강변에서 연어 치어 5만마리를 방류하고 구례군 광의면 일대에서 밀밭 밟기 ·봄나물 캐기 등이 이어진다.

장대석 ·구두훈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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