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1차 아·태JCI대회' 개막 준비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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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조화를 통해 평화를' .(Peace throuh Harmony)

일본.호주.홍콩 등 22개국 청년회의소(JC)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51차 아.태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대회가 5월 21일부터 6일동안 대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외국회원 3천5백여명을 포함, 모두 7천여명의 바깥 손님들이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국제행사다. 때문에 대구JC는 요즘 손님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지난해말 완공된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첫 행사인 이 대회를 위해 한창 시험가동 중이며 대회기간을 전후해 약령시축제.동성로축제 등 지역축제도 열린다.

최삼룡(崔三龍)대구시 국제협력과장은 "세계 청년기업인들이 대구로 찾아오는 이번 대회를 지역업체들이 해외시장을 넓히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5월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참가국의 밤' '한국의 밤' 등 본 행사와 체육행사, 크고 작은 연회 등 모두 60여개 행사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파크호텔.동대구호텔.경북대 등지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대구의 호텔 객실난을 고려, 현재 경주에 1천4백여개의 객실을 따로 마련했으며 한.일간에는 5~6회의 특별전세기 운항도 추진중이다.

대회기간 내내 파크호텔에서는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 등 각국의 상품이 소개되는 무역전시회가 열리며 '국제비즈니스 프라자' 등 국제통상 행사도 열린다.

대구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패션쇼인 '대구컬렉션' 을 5월 25일(패션디자인개발센터) 여는 것을 비롯 동성로축제(5월 25일~27일), 대구약령시축제(5월 15일~24일)등을 대회기간 중 개최해 손님맞이 분위기를 한껏 살릴 계획이다.

공항에서 시내에 이르는 대구 관문에는 꽃길과 꽃가로등을 설치하고 공항 등에는 높이 6m의 대형 꽃탑이 세워진다.

또 5월 25일에는 대구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이번 대회에 참석한 외국 손님들이 다시 대구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지역이 얻게될 관광소득은 최소 50억원(대구JC 추산 1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인당 대회참가등록비 2백달러 외에도 1인당 하루 예상 체재비 2백80달러 등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다.

대구JC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국가들의 경우 그 나라 재계에서 JC회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해외시장을 넓히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행사" 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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