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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지상IR] 쌍방향 수업 SW가 효자 상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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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국의 USA투데이지는 최근 '21세기 10대 신조류' 가운데 첫째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가상교육을 꼽았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는 것은 이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는 의미다.

1992년 설립된 멀티미디어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투스테크놀러지는 이같은 사이버 교육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미국의 아도비와 매크로미디어.코렐사의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한 뒤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유통업체의 성격이 짙었지만 최근엔 가상교육 솔루션 개발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이버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액 비중을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45%로 늘려 잡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반면 소프트웨어 유통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37%에서 올해는 29%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3백30억원이다.

인투스의 이같은 변신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1998년 출시한 에이스플러스 시리즈. 학교.기업.연수원 등 모든 교육기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학습지원 시스템이다. 특히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활용, 교수와 학생이 상호 대화를 할 수 있는 쌍방향 수업을 통해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인투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국 36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사이버대학과 인터넷 전용강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학생과 일반인 등 3만여명이 인터넷 수강을 할 경우 인투스는 약 90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방부와 대전의 계룡대를 실시간으로 연결, 군 수뇌부의 다자간 영상회의를 가능케 하는 국방부 정보화 환경개선 구축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나라별로 인터넷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데다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결국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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