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양유업 ‘1조 클럽’ 가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남양유업이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기업인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 늘어난 1조89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가 없는 단일 식품기업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1964년 창립한 남양유업은 40여 년간 분유와 유가공업에 전념해온 ‘한우물 경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40여 년간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우유사업 분야는 ‘맛있는 우유 GT’와 ‘아인슈타인 우유’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하루 300만 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1조원 돌파를 이뤄낸 효자 상품은 지난해 초 출시한 ‘떠먹는 불가리스’. 지난해 매출 1000억원대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또한 ‘무색소 치즈’의 성공으로 치즈 부문 매출이 전년의 두 배인 500억원을 기록한 것도 도움이 됐다. 여기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출시한 냉장주스 ‘앳홈’(200억원)과 10월 내놓은 ‘맛있는 두유 GT’(200억원)도 성공을 거뒀다.

남양유업은 최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국내 분유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편 2008년 매출기준 식품업계 1조 클럽은 CJ제일제당·농심·삼양사·오뚜기·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대한제당·동서식품·한국야쿠르트 등 9개사였다. 지난해엔 대상이 1조90억원의 매출로 1조 클럽에 4년 만에 복귀했고, 크라운-해태제과 1조500억원(잠정), 파리크라상 1조50억원 등 식품업계 1조 클럽은 모두 13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