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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를 다지자] 접종증명 의무대상 확대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 들어 전염병 환자수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전염병의 창궐은 백신접종을 통해 막을 수 있는 만큼 전염병 예방은 결국 백신접종률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아직도 백신접종에 대해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가 "홍역백신이 지난해 11월께 동날 것으로 보고 걱정했으나 생각 외로 접종자가 적어 놀랐다" 고 털어놓을 정도다.

홍역이 대유행할 때인 지난달에도 홍역백신 접종자수는 5만명을 약간 넘었고, 언론에 집중보도된 뒤에야 비로소 접종 희망자가 몰렸다.

'나 하나 쯤이야' 하고 접종을 게을리하다 전체 지역사회가 피해를 보는 일을 막으려면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대상을 초등학교에서 유치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건소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학부모들이 보건소에서 쉽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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