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하원 탁신총리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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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콕=연합] 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타이락타이당(TRT)의 탁신 시나와트라(51.사진)당수가 9일 태국의 23대 총리로 선출됐다.

탁신은 하원(5백석)에서의 표결에서 연정 참여에 합의한 찻타이당.신열망당 등의 지지로 3백40명의 지지를 얻었다. 탁신은 표결이 끝난 뒤 푸미폰 아둔야데트 국왕으로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았다.

TRT는 지난달 총선에서 2백48석을 얻어 집권당이던 민주당을 누르고 압승을 거뒀으며 찻타이당(41석).신열망당(36석) 등과 연정 구성에 합의해 3백25석의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했다.

14석의 세리탐당은 TRT와의 합당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간부 출신으로 태국 최대의 정보통신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탁신은 1994년 추안 리크파이 전 총리 정부에서 외무장관에 발탁됐으며 이후 두차례에 걸쳐 부총리를 지냈다.

98년 TRT당을 창당한 그는 이번 총선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이미지와 경제회복에 실패한 추안 리크파이 전 총리의 인기 하락을 바탕으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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