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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용 서류 훔쳐 신용카드 무더기 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일 아파트 우편함에서 훔친 연말 소득공제용 서류로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47명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억3천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김원술(36.무직.주거부정)씨를 구속했다. 공범 鄭모씨는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며 연말 소득공제용으로 배달된 보험금 납입증명원 60장을 훔친 뒤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와 이름을 대고 자동이체되는 예금계좌번호를 알아내 무더기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보험회사에는 통장을 잃어버린 것처럼 꾸며댔다.

이들은 이 카드로 1백20차례에 걸쳐 현금 6천만원을 인출하고 30여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한 혐의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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