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한달 결산] 각계서 자료요청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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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사(辛巳)년 새해 중앙일보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기초를 다지자' 시리즈는 정부 부처.지자체.대기업 연구소 등 각급 기관에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직원들 기본 교육교재로 쓰고 싶은데 미리 자료를 얻을 수 없겠느냐'

'언제까지 하느냐' 는 등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제주시는 지난 26일 본지의 '기초를 다지자' 시리즈를 주축으로 공무원.주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책자 '기초.기본.근본을 세우는 일, 나부터 실천합시다!' (66쪽)를 펴냈다. 인용한 총 32건의 기사 중 본지 시리즈 기사는 19건으로 약 60%다.

시는 우선 1천부를 만들어 시공무원과 관내 통장들에게 배포했다.

또 앞으로 시리즈 진행 상황에 맞춰 2, 3집을 추가 제작해 책자 세권을 마을.동단위 시정설명회 등에서 시민의식 개혁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시 오승익(吳勝益)기획담당관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시에 걸맞은 시민 의식개혁을 유도하는데 기초 시리즈만큼 좋은 교재가 없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최근 본지 시리즈 기사를 일선 장병 정신교육 교재인 '미래를 대비한 선진국군' 의 부속자료로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 정훈국은 조만간 국방일보에 특집면을 구성, 본지 시리즈 기사를 전재할 계획이다.

국방부 담당자는 "기사가 국방일보에 실리면 전 장병이 내용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개발본부가 사내 인트라넷에 본지 기사를 기획 연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원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지 기사를 교육자료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각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박신홍.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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