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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예비후보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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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22일 현재 아산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모두 41명. 천안의 예비후보 등록자(총 25명)와 비교해 큰 수치다. 아산시장 선거에만 1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중 한나라당 후보가 3명, 민주당이 1명, 자유선진당 5명, 친박연대가 1명이다.

3개 선거구에서 각각 1명씩을 뽑는 도의원 선거에도 이날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6개 선거구에서 2명씩 모두 12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에는 무려 26명이나 접수했다.

일부 현역의원 등 출마가 예상되는 상당수가 이날 등록을 하지 않아 앞으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의원 다 선거구(도고·신창·온양4동)의 경우 이날 모두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중 5명이 선진당이다. 본선은 고사하고 당내 경선부터 집안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로 온양 6동과 분리된 마 선거구(배방읍)의 경우 현역의원 2명이 모두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날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에서 1명씩 접수했고 선진당은 3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실질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시장선거 난립은 더욱 심하다. 이날 접수한 10명의 후보 중 5명이 선진당이다. 19일 사직원을 제출한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까지 가세하면 6명이 된다.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선진당으로선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큰 숙제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42·온양4동)씨는 “예비후보 모두를 알고 있다. 이중 몇 명은 가까운 관계다. 대부분 고향에서 함께 자란 선후배들이다. 난감한 상황이다. 마을이 사분오열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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