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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주민 4백명 발칸 신드롬으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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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욕 CNN=연합]발칸 주둔 경험이 있는 군인들 가운데 암과 백혈병 환자가 속출하는 이른바 '발칸 신드롬' 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열화우라늄탄에 노출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마을주민 4백여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고 군병원 조란 스탄코비치 법의학 과장은 "사라예보 인근 하지치 마을 주민 4천여명 가운데 10%인 4백여명이 지난 5년간 갖가지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결과는 아직 없지만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고 말했다.

스탄코비치 과장은 또 "숨진 주민들은 1994년 나토의 유고 공습 때 사라예보 북동부 브라투나치 마을로 이주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나토 공습으로 파괴된 탱크와 장갑차를 수리하는 공장에서 일했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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