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이 음주운전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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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찰청 방범지도과장 옥주부(玉周富.51)총경이 지난 6일 만취 상태로 운전중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玉총경을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玉총경은 6일 자정쯤 혈중 알콜농도 0.178% 상태로 자신의 누비라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초동 남부터미널앞 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뒤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李모씨)의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다.

玉총경은 사고 직후 달아나 서초동 외교안보센터 삼거리에서 양재동 네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다 元모(25)씨가 몰던 폰티악 승용차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4명에게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혔다.

玉총경은 뒤쫓아온 그랜저 운전자 李씨와 현장을 지나던 112 순찰대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玉총경의 면호를 취소했고 조만간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玉총경은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친구와 소주 2병을 나눠마셨다" 며 "차가 뒤로 밀린 것은 느꼈지만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 고 주장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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