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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SJ가 집계한 밴쿠버올림픽 순위 한국 6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금메달 수를 가장 먼저 세고 이어 은과 동의 메달 수로 각 국의 순서를 매겼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나라들의 진정한 스포츠파워를 수치화하기 위해선 메달의 개수만으로는 불합리하다. 다양한 요소들을 합산해 진짜 순위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저널은 인구수와 GDP(국민총생산), 유아사망률, 월간 차량 구입 수, 평균단백질 섭취량, 일인당 알코올 소비량, 흡연률, 평균기온 등 8개의 항목을 따져 지난 16일 기준으로 메달 수 상위 10개국의 순위를 매겼다. 이날 현재 메달 수 2위인 미국은 GDP가 4만6385 달러로 가장 높지만 흡연률은 23.6%로 나타나 종합점수 85.2%로 8위에 랭크됐다. 가장 순위가 추락한 나라는 메달 수 1위였던 독일. 독일은 높은 알코올소비량을 제외하면 인구도 8233만명으로 많고 높은 국민소득과 낮은 평균기온으로 동계올림픽에 유리한 환경으로 종합점수 75%로 조사대상국 꼴찌인 10위에 랭크됐다.

인구 4800만명의 한국은 국민소득 2만7686 달러로 10개국 중 9위, 평균기온은 4번째, 유아사망률은 0.05%로 세 번째로 높았다. 흡연률은 35%로 중국(35.6%)에 이어 독일과 함께 두 번째, 연간 개인음주량은 7.9리터로 7번째로 높았다. 그 결과 87.9%로 종합 6위로 나타났다. 1위는 이탈리아(94.2%)가 오스트리아(94.1%)를 0.01%차로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종합 3위는 노르웨이(93.4%), 4위는 스위스(91.3%), 5위 중국(89.7%)이었고 캐나다(86.7%)는 한국(6위)에 이어 7위, 프랑스(82.9%)는 미국(8위)에 이어 9위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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