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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헬스식품서 최음제 성분검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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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스포츠센터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근육강화제로 판매되는 미국산 헬스식품에서 요힘빈(최음제).에페드린(감기약성분)등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물질들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해외여행자나 미군 PX 등을 통해 불법 수입된 미국산 헬스식품을 판매한 서울 마포구 H스포츠무역 등 9개 업체를 적발, 관할 시.도에 고발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헬스식품 가운데 미국 트윈랩사의 '메일 퓨얼' 에는 지나친 흥분 등 부작용이 있어 고혈압.심장병.뇌졸중.간질환.우울증 환자 등이 섭취해서는 안되는 최음제 요힘베 추출물(요힘빈)이 들어있었다.

미국 와이더사의 '터보' , 메타폼사의 '메타컷츠' , 에버그린사의 '다이메타드린 익스트림' 등에서는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마황(麻黃)추출 의약품원료인 에페드린이 검출됐다.

에페드린을 과량 섭취할 경우 심장발작.뇌졸중.사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미국 와이더사.프로랩사.GNC사의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퓨어 크레아틴' '메기매스 4000' 등에는 과다 섭취시 근육경련.발열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크레아틴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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