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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싸게 사자" 공동구매 사이트 북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경기 침체로 집집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그렇다고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까지 안 살 수 없는 일.

이때 인터넷 쇼핑몰을 찾으면 공동구매 이벤트에서 의외로 원하는 물건을 싸게 건질 수 있다.

삼성몰의 서강호 상무는 "요즘 연말연시 선물을 싸게 준비하려는 네티즌들로 공동구매 사이트가 붐빈다" 며 "대부분의 쇼핑몰이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고 설명했다.

공동구매는 여러 사람이 똑같은 물건을 같은 시기에 싸게 장만하는 방법으로▶구입가격이 미리 정해지거나▶살 사람이 많아지면 값이 더 싸지고▶공급업체들이 가격을 써내 입찰하는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인터파크의 이상규 부사장은 "인터넷 쇼핑몰의 공동 구매는 미끼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며 "잘만 활용하면 원하는 물건을 30~6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고 말했다.

요즘 공동구매 이벤트를 벌이는 사이트로는▶삼성몰▶인터파크▶인터넷공동구매▶프라이스엔지오▶티지랜드▶공동구매▶공구가이드▶옥션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공동 구매 물품은 컴퓨터.TV 등 전자제품이나 스노체인.의류 등 생활용품에서 꽃.보험.복권.라식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삼성몰은 내년 1월 5일까지 화장품.굴비.제기세트.체온계 등을 놓고 '10차 공동 구매 이벤트' 를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는 부황기.저주파 치료기.황토 찜질팩 등을 공동 구매 상품으로 팔고 있다.

티지랜드에선 이달말까지 공동 구매 이벤트인 '굿바이 2000' 행사를 통해 프로젝션TV와 대형 냉장고.김장독.캠코더.컴퓨터 등을 판다.

티지랜드의 이민호 사장은 "공동 구매를 이용할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수수료나 배송료가 추가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며 "특정 집단이 단체로 신청할 때 물건이 개개인에게 배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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